진흙으로 즐기는 축제와 여유로운 해변, 그리고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과 숙소까지, 보령은 여름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였어요.
보령 머드축제 – 여름을 뜨겁게 즐기는 진흙의 향연
보령 머드축제는 말 그대로 여름을 전신으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었어요. 대천해수욕장에서 매년 7월 열리는 이 축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서 진흙 속에서 뒹굴며 진짜 여름을 만끽하죠. 축제장에 처음 도착했을 때, 그 규모에 놀랐고, 진흙 슬라이드, 진흙 씨름장, 진흙 감옥 같은 다양한 체험존에서 온몸을 맡기며 제대로 놀 수 있었어요.
보령 머드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서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직접 진흙 마사지도 받아보고, 진흙 수영장에 빠져보니 스파를 체험하는 느낌도 들었어요. 체험존 외에도 해변 무대에서는 DJ 파티가 열리고 있어서, 흙투성이가 된 채로 음악에 맞춰 춤추는 재미도 있었어요. 진흙 뷰티존에서는 얼굴 팩이나 마사지도 받을 수 있어 피부도 챙기고 재미도 잡을 수 있었답니다. 입장료는 현장에서 15,000원 정도였고, 현장이나 온라인에서 미리 예매하면 편해요.
대천해수욕장의 매력 – 축제 그 이상의 힐링
머드축제 외에도 대천해수욕장 자체가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축제 하루 전에 도착해서 한적한 해변을 즐겼는데, 넓게 펼쳐진 백사장은 발에 닿는 촉감도 좋고 산책하기에 정말 좋았어요. 조용한 아침,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는 것만으로도 큰 힐링이 되더라고요.
물놀이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수심이 완만해서 수영이 서툰 사람도 안심하고 들어갈 수 있었고, 해변가에는 항상 안전요원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와도 걱정 없어요. 바나나보트를 탔을 땐 물에 풍덩 빠지며 깔깔 웃었고, 정말 시원한 여름 추억이 됐어요.
해변을 따라 늘어선 카페와 해산물 식당들도 인상 깊었어요. 바닷바람을 맞으며 먹은 조개구이와 매콤한 해물탕은 그 자리에서 먹어야 진짜 맛이 나죠. 가격은 12,000원~18,000원 사이로, 푸짐하고 맛있었어요. 사장님들도 친절하고 여행객들에게 익숙한 분위기라 편했어요.
보령 온천 – 머드 축제 후의 힐링 타임
하루 종일 진흙에 굴러다녔으니, 온천은 필수였죠. 대천해수욕장에서 택시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보령 스파’에 다녀왔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실내외 온천탕이 잘 갖춰져 있고, 온천수는 근육 이완과 혈액순환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몸을 담그는 순간 피로가 사르르 풀리는 느낌이 들었고, 다양한 온도의 탕과 허브향 나는 찜질방이 있어서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었어요. 입장료는 약 10,000원, 저는 여기에 추가로 30분짜리 마사지도 받았는데 3만원 정도였고 만족도가 매우 높았어요.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았고, 남녀탕 외에도 공용 스파존이 있어서 연인이나 가족끼리 함께 이용하기에도 좋아요. 보령 여행 마지막 일정으로 이 온천은 정말 강력 추천드려요.
해변 근처 숙박 – 편리하고 감성 있는 하루
숙소는 축제장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펜션을 미리 예약했어요. 여름 성수기에는 방이 빨리 마감되기 때문에 한 달 전쯤 예약했는데, 위치도 좋고 깔끔해서 만족했어요. 내부에는 에어컨, 전용 욕실, 간이 주방까지 갖춰져 있었고, 무엇보다 옥상에서 불꽃놀이가 보이던 그 뷰는 정말 잊을 수 없었죠.
숙박비는 2인 기준으로 성수기엔 약 100,000~150,000원 사이였고, 몇몇 펜션은 바비큐장이나 조식도 제공하니 미리 확인해보면 좋아요. 친구나 가족 단위라면 온돌방 구조로 되어 있는 단체 펜션도 추천드려요. 좀 더 저렴하게 머물고 싶다면 주변 모텔이나 게스트하우스도 있고요, 가격은 5만원대부터 시작하니 예산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요.
마무리 멘트
진흙으로 놀고, 바다에서 쉬고, 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완벽한 여름. 보령은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