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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남이섬 /닭갈비/소양강 카누

by moonkang3 2025. 7. 9.

남이섬 가을 사진

 

춘천 남이섬에서 경험한 낭만적인 여행과 춘천 대표 맛집 닭갈비, 소양강에서의 특별한 카누 체험까지 완벽한 춘천 여행 코스를 실제 체험담과 함께 소개합니다.

남이섬  - 사계절 아름다운 섬

춘천역에서 남이섬까지는 차로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다. 남이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벌써 설렘이 시작되었는데, 북한강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배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이 정말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특히 가을에 방문했던 터라 단풍이 절정이었고, 섬 전체가 붉은빛과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남이섬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유명한 메타세쿼이아 길이었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한 이곳은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었지만, 그 아름다움은 여전했다. 높이 솟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며 늘어서 있는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었고, 그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따스한 햇살이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웠다.

섬을 한 바퀴 돌며 다양한 조각품들과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도 정말 즐거웠다. 특히 어린왕자 동상 앞에서 찍은 사진들은 정말 인생샷이었고,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연인들과 가족들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또한 남이섬 특유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섬을 둘러보는 것도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춘천 닭갈비 - 춘천의 대표 맛

남이섬에서 나와 춘천 시내로 향해 가장 기대했던 것은 바로 춘천 닭갈비였다. 춘천 명동 닭갈비골목에 있는 50년 전통의 맛집을 찾았는데, 입구부터 오래된 간판들과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특히 내가 선택한 곳은 무한도전에서도 소개되었던 유명한 집이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철판닭갈비 14,000원 정도의 가격이었는데, 2인분을 주문하니 철판 가득히 닭고기와 각종 채소들이 올라왔다. 매콤달콤한 양념에 재운 닭고기가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모습을 보니 벌써 입에 침이 고였다. 특히 양념이 정말 일품이었는데, 매운맛과 단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어서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

닭갈비를 다 먹고 나서는 볶음밥을 시켰는데, 이것이 또 별미였다. 닭갈비 양념과 기름이 배어있는 철판에 밥과 김치, 김을 넣고 볶아주니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다. 춘천 사람들이 왜 이렇게 닭갈비를 자랑스러워하는지 알 수 있었고, 정말 춘천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간 친구들도 모두 "정말 맛있다"며 감탄했고, 우리는 다음에도 꼭 이곳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소양강 카누 - 물 위에서 느끼는 자유

춘천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소양강에서의 카누 체험이었다. 춘천 중도물레길에서 카누를 예약했는데, 성인 2인 기준으로 2만원 정도였다. 처음 카누를 타보는 것이라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안전교육을 받고 구명조끼를 착용하니 안심이 되었다. 강사님께서 노 젓는 방법과 방향 전환하는 법을 자세히 알려주셔서 금방 익힐 수 있었다.

실제로 카누를 타고 소양강 위를 떠다니는 순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자유롭고 시원했다. 강 위에서 바라본 춘천의 풍경은 땅에서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달랐는데, 특히 주변 산들과 하늘이 강물에 비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노를 젓는 것도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차 익숙해지면서 물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았다.

카누를 타고 중도섬 주변을 한 바퀴 돌며 자연생태공원도 구경할 수 있었는데, 물 위에서 바라본 섬의 모습이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특히 해질녘 시간에 카누를 타니 노을이 강물에 반사되면서 만들어내는 황금빛 물결이 너무 환상적이었다. 이런 체험은 정말 춘천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잊게 해주는 힐링 시간이었다.


춘천에서의 1박 2일 여행은 정말 완벽한 힐링과 모험이 함께한 시간이었다. 남이섬의 로맨틱한 분위기와 춘천 닭갈비의 깊은 맛, 그리고 소양강에서의 특별한 카누 체험까지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룬 최고의 여행이었다.